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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기/전국일주

[전국일주]자전거여행! 4일차.부여~논산~익산~완주(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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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국일주 4일차 포스팅을 하기 위해 왔습니다.

3월 23일 월요일!

제 원래 계획은 논산훈련소를 들러서 입대하는 장병들의 상황을

녹음하는 것이었는데... 체력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따라서 목적지를 변경, 완주에 있는 친누나 집으로 가는 것입니다.

일단 주행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1~3일차에 비해 현저히 적은 거리인 약 52km.

살짝 쌀쌀하긴 했지만 날씨도 좋고 바람도 안불고

라이딩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출발할 땐 좀 쌀쌀했어요!

짐도 다 챙기고 모텔에서 나와 금강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근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발생해서 약 1시간가량.. 제대로 된 라이딩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제 1년 전까지의 특정 인물과의 잔재 청산... 정도라고나 할까요.



자전거를 이렇게 세워두면서 통화하기도 하고,

지체하면 안되니까 한손으론 끌바, 한손으론 통화하면서 가기도 하고...

그냥 자전거 끌바가 아닌 트레일러를 포함해서 끌바를 하니 한손으로 하면

굉장히 힘듭니다 ㅠㅠ


겨우겨우 해결을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부여에서 다시 진입한 종주 코스는 정말 좋았어요.

4일간의 여행 중 가장 쾌적하고, 가장 아름다웠던 느낌이라고나 할까?



부여에서 논산까지가는 금강 자전거길이에요. 사진은 네이버지도에서 캡쳐.



아직 조금은 쌀쌀한 날씨라 잎이 돋아나지 않은 나무.

뭔가 외롭기도 하고 쓸쓸한 모습에.....

여행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인 것 같기도 해서 담아두었습니다.



오늘 라이딩은 자전거길 전세내고 타는 느낌으로!

논산에서 자전거 길을 벗어나는 약 20km의 구간동안 자전거 탄 사람은 딱 2명 봤습니다.

산책중인 사람도 5명 밑으로 봤구요.



오른쪽에 금강이 보여야 되는데 꽤 멀리 있습니다.

겨우겨우 보일 즈음에 처음 찍은 사진인 것 같네요.



풀 한포기 아직 자라지 않았지만 경치가 많이 아름다워서 사진에 담아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파노라마 사진도 찍은걸 보니.. 정말 예뻤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 구간은 나중에라도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달리다보니 이렇게 강과 가깝게 달리는 지점도 만납니다.



나무다리를 처음 만난 기념으로 한 컷 찍고 바닥에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다보니 따사로운 햇살 아래 적막- 한 느낌이 좋습니다.



그런 가운데 요렇게 비행기가 나타나주셔서 한방 찍어주고.

전 육군 방공부대를 나와서 비행기나 헬기가 보이면 꼭 기종 구별을 하려고 합니다 본능적으로...

정확한 기종은 모르겠는데 군 수송기 같더라구요. cn-235쯤 되려나?



길 왼쪽으로는 이렇게 논밭이 보입니다.



금강과 붙어있는 쪽은 이렇게 생겼는데, 공원 조성을 위해 공사중인 구간이 많더라구요.

진행을 하는건지 중단이 된건지는 모르겠는데,

몇년이 지나 다시 찾았을 땐 더 예쁜 모습이길..



부여를 지나 논산으로 입성! 반가웠어야 할 표지판이..

원래 녹음을 위해 들러야 했던 곳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조성이 완료 된 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로 앞에 금강이 보여요.



그냥 사진만 찍고 가긴 아쉬워서 동영상도 한번....

사실 풍경보다는 물소리를 더 담고 싶었는데 이놈의 바람 때문에 실패했네요.



저의 목표는 금강 종주가 아닌 전국일주 4일째의 숙소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작별을 하고 내륙 쪽으로 들어옵니다.



기찻길과 도로가 만나는 지점. 꽤 오랜시간 기다렸습니다. 문득 이 소리를 담아야 겠다는 생각에 동영상을 찍었는데..



역시나 만족스럽진 못합니다. 대기시간이 긴줄 알았다면 녹음기를 꺼낼 걸 그랬어요 ㅠㅠ



달리다보니 논산과도 작별인사를 합니다.



요런 시골길 아닌 시골길을 쭉 따라 갑니다.



익산에 있는 보석박물관이에요!

예전에 누나 집에 왔을 때 한번 지나친 적이 있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한장 찍었습니다.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한번 가봐야죠.

사주진 못해도 많이 보여줄 순 있겠죠?

근데 갈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익숙한 길이 나왔다는 건 다 도착을 했다는 것!

열심히 밟습니다.



어느새 완주. 솔라파크? 라는 곳인데 정확히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 회사일건데..

건물이 독특해서 찍었습니다.



바로 옆에 저런 한옥처럼 생긴 건물도 있구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누나 집에 도착을 합니다.

열심히 짐을 풀고 있는데 누나가 점심 어떤 것 먹고 싶냐고 물어봅니다.

'집밥!' 이라고 외치니 누나가 살짝 당황합니다.

제가 뭐 시켜먹을 줄 알고 별다른 준비를 안했나봐요.


일단 씻고 나오래서 열심히 씻고 나왔더니..



제 점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달루요 ㅋㅋㅋㅋ

반찬 배달을 해주는 곳에서 주문을 했답니다. 밥은 햇반.

두 조카를 키우느라 바쁜 누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맛있게 먹습니다. 찌개랑 양념게장 너무 맛있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첫째 조카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때까지 특별히 할 게 없습니다.

링겔 맞듯이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던지라,

여유 있을 때 커피를 마시자!는 마음으로 트레일러를 뗀 자전거를 끌고 커피마시러 슝슝~~



큰 사이즈로다가 싸악~ 아메리카노 한잔 마셔줍니다.

야생에서 살다 도시로 다시 돌아온 느낌을 한시간정도 음미하고 나니,

조카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시간! 맞춰서 돌아갑니다.


제가 언제 도착할지 몰라서 조카한테는 저 온다는 이야기를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중을 나갔는데 저를 본 조카가 벙찐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저한테 안겼어요.

그 표정을 봤어야했는데 ㅋㅋ


집에 들어가서 조카랑 열심히 놀아줍니다 ㅋㅋ





사실 조카랑 놀아주기가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전 쉬면서 체력을 보충해야 하는데 조카랑 놀아줘야하고 ㅋㅋ

아직 한참 젊은 나인데, 조카랑 놀고 싶은데 체력이 뒷받침이 안되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ㅠㅠ



최근에 가족여행을 가서 조카랑 찍은 사진입니다.

조카를 볼 때마다 '조카도 이렇게 귀여운데 내 자식은 얼마나 이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저녁엔 매형이랑 같이 삼겹살에 소주!를 먹었는데 사진따위 없습니다.

셋이서 두근을 먹어치웠어요.

4일만에 가장 큰 포식을 해주고 ㅋㅋ 깊은 잠에 듭니다.


5일차 포스팅도 금방 써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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